케냐 입국 준비, 이것만 알면 어렵지 않아요

 

비자부터 예방접종, 환전과 SIM카드까지 실전 꿀팁 정리

아프리카 여행을 계획하면서 케냐를 경유하거나 목적지로 삼는 분들이 점점 늘고 있습니다.
와일드한 자연 속 사파리부터 도시형 문화 체험까지 가능한 나라답게, 매년 수많은 관광객과 체류자가 이곳을 찾죠.
하지만 한국과는 입국 절차나 준비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출국 전에 꼭 챙겨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특히 최근 제도가 바뀐 비자 시스템(ETA)과 황열병 예방접종증명서, 현지 SIM카드 개통과 같은 실무적인 부분은 미리 확인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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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입국 준비, 이것만 알면 어렵지 않아요

 

ETA 신청: 기존 비자는 사라졌습니다

 

케냐는 2024년부터 기존의 전자비자(e-Visa) 제도를 폐지하고, 모든 입국자에게 전자 여행 허가서(ETA: Electronic Travel Authorization)를 사전 신청하도록 변경했습니다. ETA는 출국 전에 온라인으로 신청해야 하며, 승인 없이 출국할 경우 항공기 탑승 자체가 거부될 수 있습니다. 
신청은 https://www.etakenya.go.ke에서 할 수 있고, 여권 사본, 왕복 항공권, 숙소 예약 정보, 증명사진을 업로드하면 됩니다.
수수료는 약 30달러 정도이고, 보통 2~3일 내에 승인되지만 여유 있게 최소 5일 전에 신청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황열병 예방접종증명서: 노란 카드가 필요해요

케냐는 황열병 위험 국가로 분류되기 때문에, 입국 시 노란색 예방접종증명서(Yellow Card) 제출을 요구합니다.
한국에서는 질병관리청이 지정한 병원이나 보건소에서 예방접종이 가능하며, 출국 10일 전까지 접종해야 효력이 발생하므로 일정에 맞춰 미리 준비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대부분 공항 도착 시 실제로 제시를 요구받고, 없을 경우 입국이 지연되거나 제한될 수 있습니다. 비자가 아닌 건강증명서로 입국이 막힐 수 있으니 특히 주의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환전: 공항보다

시내에서, 소액은 미리 준비

환전은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요? 많은 분들이 공항에서 모든 환전을 하려는 경향이 있지만, 공항 환율은 가장 비싼 편입니다.
한국에서 USD로 환전해 일부는 공항에서, 나머지는 시내에서 KES(케냐 실링)으로 바꾸는 것이 가장 효율적입니다.

또는 나이로비 공항 도착 후 ATM에서 국제카드로 KES를 인출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ATM 사용 시 수수료(약 3~5달러)와 환율 손해가 조금 있으니, 약간의 현금(택시비나 SIM 구입용)은 USD로 미리 준비해 두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SIM카드 개통: 공항에서 바로 해결 가능

입국 후 가장 먼저 해야 할 일 중 하나는 SIM카드 개통입니다. 케냐의 대표 통신사는 Safaricom과 Airtel이 있으며,
공항 내 부스에서 바로 개통할 수 있고, 여권만 있으면 등록이 가능합니다. 510GB 기준 약 510달러 정도이며, 통화 기능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특히 Safaricom은 M-Pesa라는 모바일 송금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일상생활에서 현금 없이 간단한 결제가 가능해지죠. 현지 교통이나 시장에서 현금 대신 많이 사용되기 때문에 함께 등록해 두면 매우 편리합니다.

 

 

 

입국 후 흐름은 이렇게 됩니다

케냐에 도착하면 입국 절차는 비교적 간단하지만, 순서를 알고 있으면 훨씬 수월합니다.

1. ETA 승인 확인
2. 여권 + Yellow Card 제시 후 입국심사 통과
3. 수하물 수령
4. SIM카드 부스 방문 → 개통
5. Bolt, Uber 등 앱 호출 택시로 숙소 이동 (공항 택시는 요금 비쌈)

 

 

 

 

케냐는 동아프리카에서 손꼽히는 여행지이자 체류지로, 많은 외국인들이 오가는 나라입니다.
하지만 그만큼 입국 절차와 감염병 예방 조치가 비교적 엄격하게 운영되고 있으니 전자허가서(ETA)와 황열병 예방접종증명서(Yellow Card)는 절대 잊지 마세요. 조금만 준비를 철저히 하면, 케냐에서의 첫 하루는 아주 부드럽고 즐겁게 시작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