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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살이

르완다에서 집 구하는 방법 총정리

by 엘렌월드 2025. 6. 18.

중개인, 페이스북, 계약 체크리스트까지

르완다에 장기 체류하게 되면 가장 먼저 부딪히는 문제 중 하나는 바로 주거지 구하기입니다.
저도 처음 르완다에 도착했을 때는 어디서부터 어떻게 집을 알아봐야 할지 막막했지만, 몇 가지 방법을 정리해두고 나니 생각보다 수월하게 구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은 외국인 입장에서 르완다에서 집을 구하는 실질적인 방법을 정리해보려 합니다. 중개인을 이용하는 방식, 페이스북 그룹 활용법, 계약 전 확인해야 할 항목까지 정리해 드립니다.

 

 

르완다 집구하는방법

 

 

우선은 목적에 따라, 집을 구해야 하는지 알아보는 게 중요합니다. 

 

  • 단기 체류자 (1주~1개월): 호텔, 게스트하우스, 에어비앤비 추천
  • 중기 체류자 (1~3개월): 페이스북 단기 렌트 매물 활용
  • 장기 체류자 (3개월 이상): 중개인을 통한 직접 계약 권장 (전기/수도/보안 문제 고려)

 

 


 

중개인을 통해 집을 구하는 방법

르완다에서는 여전히 중개인을 통해 집을 소개받는 방식이 가장 일반적입니다. 현지 중개인은 지역별 매물 정보에 능하고,  내가 원하는 조건(예: 방 개수, 가드 유무, 가격대)을 말하면 조건에 맞는 집을 바로 연결해주기도 합니다.

 

장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원하는 조건을 말하면 빠르게 매물을 보여주고, 대부분 현지인과의 협상이 포함되어 있어 언어장벽을 줄여준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입주 전 수리 조율, 계약 중재 역할도 수행합니다.

 

반면에 중개 수수료 발생 (보통 1개월 월세의 50~100%)하고, 일부 중개인은 신뢰도가 낮아 꼼꼼한 확인 필요합니다.

따라서, 중개인이 보여주는 집이 맘에 든다면, 바로 결정하지 말고 하루 정도 숙고 후 다시 연락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추가 협상 여지가 생기기도 하고, 비슷한 조건의 다른 매물이 더 나올 수도 있습니다.

 

 

페이스북을 통한 집 구하기|‘Kigali House’ 그룹 활용

외국인이나 NGO 종사자들이 많이 활용하는 방법은 페이스북 그룹을 통한 직접 매물 검색입니다. 대표적인 키워드는 ‘Kigali House’, ‘Kigali Rent’ 등입니다. 이 그룹에서는 집주인 혹은 중개인들이 직접 매물을 올리며, 사진, 위치, 가격, 포함 항목(가구, 수도요금, 인터넷 등)을 함께 안내합니다. 

 

 

사용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페이스북에서 ‘Kigali House’ 또는 ‘Renting in Kigali’ 검색합니다.
  2. 가입 승인 후 매물 게시글 확인하면 되는데요. 예산을 보시고 매물을 캡처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3. 마음에 드는 집이 있으면 메신저로 연락하면 됩니다. 

일정 잡고 방문, 계약 진행


여기서 잠깐, 사진과 실물이 다른 경우도 있음 → 반드시 방문 후 계약추천합니다. 계약은 현장 방문 당시 서면 계약서 작성 또는 WhatsApp 문자기록으로 남겨두는 것이 안전합니다.

 

 

 

집 구하기 전 체크해야 할 7가지 꼭 체크해 주세요.

전기/수도 사정 – 자주 끊기는지, 정전 시 대체 방법이 있는지

수압 – 특히 샤워 수압, 물탱크 용량 확인

가드 상주 여부 – 24시간 경비 여부, 포함 비용 확인

가구 포함 여부 – 침대, 책상, 냉장고 등 기본 가구 제공 유무

임대료 지불 방식 – 월 단위인지, 분기 단위인지 확인

와이파이 제공 여부 – 자체 인터넷 포함 여부와 속도

위치 – 교통, 시장, 병원, 안전성 등을 고려해 주변 환경도 확인

 

 

임대료는 어느 정도인가요?

르완다에서 주택을 임대할 경우, 가격은 주거 형태나 위치, 제공되는 조건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외국인이 많이 거주하는 중 상급 주택의 경우 보통 방 23개 규모에 가드가 상주하며, 수도·전기 등의 설비가 안정적인 편입니다. 이러한 주택은 월세 기준으로 약 500~700달러, 한화로 환산하면 약 70만~95만 원 정도의 비용이 발생합니다. 또한 셰어하우스 형태로 임대되는 방도 일부 존재하지만, 대부분의 외국인 체류자는 개인 공간과 보안을 중시하기 때문에 단독 주택이나 가족 단위 거주 형태를 더 선호하는 편입니다.

반면, 비교적 구조가 단순하고 가드가 없는 현지 스타일의 주택은 월세가 300달러 이하, 한화로 약 40만 원대로도 구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러한 주택은 수압이나 전기 안정성 면에서 차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계약 전 반드시 직접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 대부분 월세는 RWF 기준, 계약은 달러 또는 현지통화로 진행됩니다.

 

 

르완다에서 집을 구하는 일은 초반에는 낯설 수 있지만, 중개인 활용 + 페이스북 병행이라는 두 가지 방법을 병행하면 의외로 빠르고 안정적으로 주거지를 구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집의 외형보다 생활의 편의성과 안전성입니다. 가구가 조금 낡아도 수압이 좋고 조용하며 가드가 상주하는 집이 실제 거주 만족도는 높았습니다. 신중하게 살펴보고, 직접 발품을 팔아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다음에는 르완다에서 어떤 지역에 집을 구하면 좋을지에 대해 작성해보도록 하겠습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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